▲김무성 대표에게 시민이 쓴소리를 내뱉는 장면. (사진=노컷뉴스TV 캡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남대문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에게 쓴소리를 듣는 굴욕을 당했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당 정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설 차례상 물가 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한 호떡가게를 방문한 김 대표와 새누리당 당직자들의 행보가 길어지자 한 시민이 언성을 높였다. 이 시민은 “몇 장 찍었으면 됐지. 계속 붙어서 이렇게 하네”라고 말한 후 “좀 나가죠”라고 외쳤다. 급기야는 “나가!”라고 짜증섞인 고성을 내뱉었고, 김 대표와 당직자들은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이 장면은 노컷뉴스TV와 채널A 등 방송 카메라들에 포착되었으며, 주요 장면들을 편집한 이미지가 주요 커뮤니티에 업로드되자 네티즌들은 “사이다(시원하다는 의미)” “평소에는 거들떠도 안보면서 선거 때만 시장가는 것 진짜 꼴불견” “저 가게 세무조사 받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상인들 입장에서는 한철 대목인데, 저렇게 기자, 촬영팀까지 수십 명이 시장을 점거하고 홍보사진 찍는다고 저렇게 진상짓 하니 옆가게 상인이나 시장보러 나온 사람들이 화가 났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