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중국, 대만, 한국 사이에서 심각한 논란을 촉발시켰던 ‘쯔위 사태’가 한풀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인터넷 상에서는 여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대만의 ‘다미(茶米, dav)’라는 음악가가 일본의 ‘니코니코동화’ 사이트에 ‘보컬로이드’를 이용해 제작, 업로드한 쯔위 사태 풍자곡이 화제다.
노래 제목은 “열여섯살 소녀는 어른들 세상의 폭력을 이해할 수 없네(十六歲的女孩不懂大人世界的暴力)”이며, 양 손목이 쇠사슬로 묶인 슬픈 표정의 소녀가 사과문을 들고 서 있는 일러스트가 뮤직비디오의 배경이다.
노래가사는 대만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되어 유포되고 있는데,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녀는 원고를 들고 카메라 앞에 있네
종이 위에 쓰여 있는 익숙한 문체
그녀는 공허한 표정으로 한 마디씩 읽는다
왜 여기 있는지, 그녀는 궁금하지 않다
열여섯살 소녀는 어른들 세상의 폭력을 이해할 수 없네
홀로 타지에서 했던, 끊임없는 연습들
단지 날아오르기 위한 것 이었을 뿐
열여섯살 소녀는 어른들 세상의 폭력을 이해할 수 없네
그녀가 뭘 잘못했는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왜 갑자기 날개를 꺽어야만 했는지
옛 사람들의 꿈 속에 지난 날들이 멈춰있고,
꿈 속의 나비들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네
신인의 미소를 보고 질투한 걸까?
그 사람의 입가엔 한심한 흉터가 보인다
열여섯살 소녀는 어른들 세상의 폭력을 이해할 수 없네
그녀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스스로 부정하는 법을 배운다
순수함을 강요받은 꼭두각시가 되어
열여섯살 소녀는 어른들 세상의 폭력을 이해할 수 없네
그녀가 뭘 잘못했는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왜 이런 간단한 정직함이 공격받아야 하는지
(번역자 : 블로거 수아비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