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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월드컵 신화 이천수, 상암동에서 생활축구인으로 변신

상암동 뿌리 내린 이천수, 주민과 함께 ‘축구 전도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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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소영기자 |  2016.02.01 16:20:01

▲이천수 선수(왼쪽)가 지난 1월 31일 '마포구 축구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마포구 생활축구 홍보대사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삿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정청래 페이스북)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이천수 선수가 서울 마포구에서 생활축구 홍보대사로 나선 사실을 CNB가 단독 확인했다.

마포구축구연합회 홍보대사로 최근 위촉된 이천수는 지난 31일 ‘마포구 축구연합회 신년하례식’에 깜짝 등장해 지역의 축구인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이천수는 현역 시절 못지않은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내내 밝은 얼굴로 지역 축구관계자를 비롯한 지역인사들과 함께했다. 지역주민들은 이천수와 사진을 함께 찍자고 몰려드는 등 이천수의 인기가 상당했다.

이천수는 최근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로 이사왔으며, ‘상암DMC클럽 조기축구회’에 가입하는 등 생활축구인으로서 소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실력을 뽐내며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서의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끈 바 있다.

마포구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이천수 신화’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 이 선수의 상암동 집과 월드컵경기장은 채 1k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이 선수가 마포구의 생활축구에 스스럼없이 참여하게 된 것도 월드컵 당시 자신을 응원해준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이 마음속에 깔려 있다는 게 마포축구인들의 전언이다. 

▲이천수 선수(오른쪽 두번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맨 오른쪽), 신종갑 마포구의원(왼쪽 두번째)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정청래 페이스북)

이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이천수와 자리를 함께한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이천수 영입위원장’(?)이라는 농담조의 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정 의원이 이천수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 의원의 지역구인 상암동 노을공원 내에 축구전용경기장이 개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에 “노을공원 내에 축구시설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 예산 1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을공원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골프장으로 조성돼 시민단체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산 전력을 갖고 있다. 이후 자연생태공원으로 탈바꿈 했지만 사용용도를 둘러싼 주민들과 서울시의 갈등은 계속돼 왔다.

▲이천수 선수(왼쪽에서 네번째)와 마포구 축구 관계자들이 나란히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청래 페이스북)

축구인들은 이천수가 이곳에서 지역의 축구 새싹들을 육성하는데 한몫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천수는 마포구의 유소년 생활축구 등에 직접 참여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신종갑 마포구의원(상암·성산2)은 CNB와의 통화에서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함께하는 이천수 선수의 소탈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마포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체육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이 선수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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