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16년 2월호(579호).
CNB미디어가 발행하는 건축문화예술 월간지 ‘SPACE(공간)’ 2016년 2월호(통권 579호)가 발간됐다. 먼저 이번 호에서는 오신욱(라움건축사사무소)의 건축 세계를 프레임에서 다뤘다.
오 건축가는 ‘들띄우기’라는 개념을 내세운다. 또 내·외부에 흰색을 자주 사용하면서 이를 ‘덧댐’으로 표현한다. 그는 “오래된 새로움을 만들고, 이를 통해 기능이나 공간의 의미까지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그의 근작인 부산외국어대학교 건학관과 남산 파티오, 인터화이트를 통해 새로운 실험과 방법론을 살펴봤다. 임성훈(동명대학교 교수)은 새로운 들띄우기 개념을, 이동언(부산대학교 교수)는 오래된 새로움을 만드는 방법으로서 깊은 의미의 흰색 건축에 대해 다뤘다.
이번 호 특집은 건축(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이론 영역을 짚어봤다. 건축 설계는 건축대학(학부/학과) 지원자 다수가 교육 과정과 진로에서 1순위로 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건축’이 건축 설계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건축대학이 건축과 관계된 전문 영역을 아우르며 통합적·총체적 학문의 기본을 다지는 장이 되기 위해서는 실무와 이론이 균형이 이룬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 건축전문학사과정(5년제) 도입 이후, 디자인 교육이 주목표가 되고 건축가 양성에만 경도된 측면이 있다.
건축의 역사·이론 분야에 교육 내용의 변화가 요구되는 배경이다. 한국 현대건축의 역사와 이론을 체계화, 이론화해서 연구의 맥을 이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교육 프레임이 필요한 현 상황과 대안을 짚었다.
▲오신욱(라움건축사사무소)의 인터화이트. ⓒ윤준환
▲이번호 프로젝트 섹션에서 다룬 정현아(디아건축사사무소)의 독수리기독학교. ⓒ신경섭
‘아트 프리즘’으로 새 단장한 아트 섹션의 워크에선 국형걸(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설치 작업 ‘다이내믹 릴렉세이션’을 소개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 중인 ‘윌리엄 켄트리지: 주변적 고찰’을 각각 차승주, 김해주 큐레이터가 리뷰했다.
지난해 12월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제2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던 ‘건축법 일부 개정안’이 1월 8일 국토위에서 대안으로 일부 문구를 수정해 제안됐고, 같은 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소규모 건축물 설계-감리 분리 법안이 통과됐다. 리포트 섹션에선 이에 대한 건축가들의 반응과 그 이후를 취재했다.
프로젝트 섹션에선 정현아(디아건축사사무소)의 독수리기독학교를 박인수((주)파크이즈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비평했고, 크리틱 섹션에선 선정릉 근린빌딩(서로아키텍츠)을 신승수(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 조항만(서울대학교 교수)이, 꽃+유치원(남정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을 박성진과 정수진(건축사무소 에스아이이)이 각각 비평했다.
연재로는 김영걸(한샘 사장)의 신문명디자인 마지막 순서로 ‘신문명디자인 6_맺음말: 신문명디자인이 여는 새로운 시대’가 소개됐다. 구독문의 editorial@spacem.org
▲남정민(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꽃+유치원’. ⓒ신경섭
2016년 2월호 ‘SPACE(공간)’(579호)
[Frame]
들띄우기 그 이후와 흰색의 반란: 라움건축사사무소
Essay | 오래된 새로움: 두 가지 덧댐을 이용한 의미 조절_ 오신욱
Project | 인터화이트 Inter-White
Project | 부산외국어대학교 건학관 BUFS Chapel
Project | 남산 파티오 Namsan Patio
Critique1 | 들띄우기, 그 이후_ 임성훈
Critique2 | 다양함과 깊이의 흰색 건축_ 이동언
[Feature]
건축 역사·이론 교육, 충돌 그리고 전이
Interview | 실제로부터 시작하는 교육_ 피터 블룬델 존스, 마크 자르좀벡, 왕윤치
Roundtable | 현장에서 현재를 진단하다_ 김성홍, 김현섭, 이상헌, 전봉희, 정만영
Epilogue | 새삼스러운 이야기를 꺼낸 이유_ 심미선
[Project]
독수리기독학교 - 디아건축사사무소 / 글 박인수
[Critique]
선정릉 근린빌딩 - 서로아키텍츠 / 글 신승수, 조항만
꽃+유치원 - 남정민 / 글 박성진, 정수진
[Art Prism]
Work | 다이내믹 릴렉세이션 - 국형걸 / 글 우현정
Exhibition | 윌리엄 켄트리지: 주변적 고찰 / 글 차승주, 김해주
[Report]
소규모 건축물 설계-감리 분리 법안 통과 그 이후_ 심영규
지역 건축의 이슈와 현재 04: 광주, 거버넌스 도시를 꿈꾸다_ 박계현
[Series]
신문명디자인 6_맺음말: 신문명디자인이 여는 새로운 시대_ 권영걸
INFORMATION
▲새롭게 단장한 아트 섹션의 워크에에서 국형걸의 설치 작업 ‘다이내믹 릴렉세이션’을 소개했다. ⓒ신경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 중인 ‘윌리엄 켄트리지: 주변적 고찰’. (제공 MM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