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12월 26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30일, 직원 성희롱·막말 논란으로 불거진 서울시향 사태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정명훈 예술감독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정 예술감독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감독님이 이렇게 떠나시고 사모님도 귀국하지 않으시면 진실규명은 요원해진다”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확인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최근 정 예술감독의 부인이 자신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것과 관련 “속히 귀국해 경찰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은 정 예술감독의 부인은 “박 전 대표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직원들의 사정을 알게 되자 심각한 인권 문제로 파악해 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도록 도와준 것일 뿐”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