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측은 그간 가해자와 격리를 요구하는 피해자의 요청을 외면하다가 언론보도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지자 뒤늦게 “학생간 폭행으로 상해를 입힌 학생은 제적할 수 있다”는 학칙을 들어 가해 남학생을 제적 처분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이 학교 의전원 소속 대학생 5인은 “어마어마한 X이 결국은 이겨브네” “X같은 X” “에라이 X같은 X” “술푸로 갑니다” 등 가해자를 걱정하고 피해 여학생을 비난하는 대화를 나눴다.
심지어 한 학생은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 “쳐맞은 건 지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데” “인생 끝장내버리는구만” 등의 비상식적인 주장으로 피해자를 매도했다.
그룹채팅 내용이 외부로 공개되자 비난 여론이 급등했고, 문제의 학생들은 황급히 사과문을 게시했다. 물론 이런 의견은 일부에 불과하고, 해당 의전원 학생 대부분은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2일 이 대학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그간의 사건 경위와 학생들의 상태, 학교측의 조치 및 향후 계획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