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임창용이 삼성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방출됐다. (사진=연합뉴스)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임창용(39·삼성 라이온즈)이 사실상 방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5년 KBO 리그 소속선수 중 2016년 각 구단별 재계약 대상인 보류선수 551명의 명단을 각 구단에 공시했다.
동남아 원정도박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된 임창용은 이날 삼성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방출 수순이다.
임창용은 지난 27일 2차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삼성이 짠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도 이름이 빠졌다. 삼성은 28일 KBO에 2016시즌 연봉 계약 의사가 있는 보류선수 명단 56명을 짜며 임창용을 제외했다.
임창용은 이로써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 됐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그를 영입할 구단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 중론이다.
원정도박 의혹으로 임창용과 함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윤성환과 안지만은 이번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고, 이들은 원정도박 혐의 또한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