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한 시위자들. (사진=위키미디어)
국제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다. 어나니머스는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를 자행한 IS에 보복 차원의 공격을 할 예정이라고 15일 유투브를 통해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유투브 영상에서 최근 파리에서 벌어진 동시 다발 테러를 언급하며 “우리가 당신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 세계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IS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조만간 실시할 것”이며 “IS의 본거지를 찾아내 더 이상의 테러를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덧붙였다.
어나니머스가 IS에 대한 해킹 공격을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를 감행해 10여 명을 살해한 IS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대거 해킹해 마비시킨 바 있다.
당시 어나니머스는 IS에 전쟁을 선포, 두 차례에 걸쳐 약 3만 개의 IS 관련 트위터 계정과 페이스북 계정, 이메일 등을 공개했다.
한편, 이번 테러는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파리 전역에 IS에 의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사망 129명, 부상 400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