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이 자신을 ‘듣보’로 표현한 트윗을 링크했다.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가수 이승환이 교과서 국정화 반대 콘서트를 반대하는 우파 네티즌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승환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네티즌이 올린 트위터 게시물을 링크했다. 문제의 글에는 우파 성향의 네티즌이 “듣도 보도 못한 이승환이란 가수도 국정교과서 반대 콘서트를 한답니다. 돈충이들이 교과서 이용해 돈벌이 하느라 눈들이 벌개가지고…”라는 주장이 씌여 있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무료인데 뭔 소리세요”라며 “대관료, 음향, 경호 및 기타 등등 다 드림팩토리(=나)에서 부담하고 하는 거”라고 반박했다.
이후 이승환은 “난 돈도 있고 가오도 있음. 쪽팔리게 살지 않아요”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이 멘트는 영화 ‘베테랑’에서 기득권에 굴복하지 않는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던 황정민의 발언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승환을 듣도 보도 못했다니 북한에서 왔나?” “외국인일지도”라며 이승환의 발언에 호응했다.
한편, 이승환은 4일 저녁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예정대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콘서트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가리온, 데이브레이크, 로큰롤라디오, 십센치, 피아, 타틀즈 등도 참여했으며, 주로 청소년 층으로 구성된 500여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