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 시장은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달간 20만명 학살한 이승만, 친일파 처형은 0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후 ‘전쟁 나자 국민 버리고 몰래 혼자 도주한 대통령’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6.25 남침이 시작되자 이승만이 첫번째 한 일은 ‘서울사수’ 연설 녹음해서 서울에 있는 것처럼 가짜 생방송 틀어놓고, 혼자 살겠다고 남쪽으로 몰래 도망간 것”이라며 “대구까지 한달음에 도망갔다 너무 멀리왔다 싶었던지 대전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또, “서울수복 후에는, 한강철교 폭파로 피난 못가고 인민군 치하에서 죽을 고생한 서울시민을 부역자라고 잡아다 마구 죽였다”며 “우리 사회 모든 악, 몰염치, 무질서, 비양심 부정의 원인인 ‘친일매국미청산’을 초래한 장본인이고, 독립자금 횡령해 호의호식하다 임시정부에서 쫒겨난 후 해방후엔 친일 매국노들에게 살 길을 열어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이승만이 내후년 국정교과서에는 대한민국 건국제 1공신, 국부가 되어 나타날 것”이라며 “1948. 8.15.를 광복절이 아닌 건국절로 만들려는 저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인 후 “슬픈 대한민국.. 이제 불의와 반역사에 대항해 우리 모두가 나서 싸워야 할 때”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