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의 ‘비국민’ 발언을 맹비난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올바른 교과서 만들자는 취지에 반대한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고 발언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6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학생들 공부하는 교과서가 친일이어서도 안 되고 독재를 미화해서도 안 된다. 이런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바로잡아져야 한다”며 “같은 이유로 친북이나 좌편향 내용이 있으면 당연히 바로잡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것이 올바른 교과서 만들자는 취지고 이 부분 반대한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일제시대 일본 정부가 전쟁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비국민(非國民)’이라 규정하고 탄압했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다들 미쳐가는군..그래 나 내선일체 부정하는 불령선인이다.” “이런 X소리 하는 이정현의원이야말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바로 ‘비국민’입니다”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이어 “이정헌 의원의 정체성이 일본국민인가 보군.. 난 국정화 반대하지만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국민일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