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정청래 의원. (사진=정청래 페이스북)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27일 시정 연설이 “40여 년 전 아버지 연설집에서 보고 베낀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73년 3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전국교육자대회에서 한 치사 내용과 1973년 1월 1월 연두 기자회견 당시 한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3년 3월 전국교육자대회에서 “우리는 먼저 ‘올바른 민족사관’과 우리의 민족사적 정통성을 확고히 적립, 체득하고 그 위에 투철한 국가관과 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1973년 1월에는 “유신은 ‘올바른 역사관’, 올바른 민족사관에 입각해 우리 민족의 안정과 번영을 이룩하고, 나아가서는 통일을 성취함에 있어서 어디까지나 우리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써 이것을 쟁취하고 구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들로 미루어볼 때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올바른 역사관’의 원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것이 정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인 27일 국회에서 열린 시정 연설에서 “앞으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