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김경희 이사장이 9일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메르스 차단에 애쓴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 제공: 건국대학교)
건국대병원이 8일부터 정상진료를 재개한 가운데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김경희 이사장이 9일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정상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메르스 차단에 애쓴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이사장은 “환자들이 건국대병원 방문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필요 없이 안심하고 정상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양정현 의료원장(의무부총장), 한설희 병원장 등과 함께 정상 운영되고 있는 외래 진료와 입원, 응급실, 헬스케어센터(건강검진센터), 선별진료소 등을 둘러보며 의료진과 간호사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가며 격려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건국대병원 의료진들이 메르스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며 고생한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잘 이겨내 주어 너무 고맙다”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우리 의료진과 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메르스 위기를 빠른 시간에 극복하고 병원도 정상화된 만큼 우리 병원의 많은 명의 선생님들이 환자 치료에만 전념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12층 회의실에서 열린 건국대병원 메르스 대응팀 보고와 격려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4주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매일 밤샘 근무를 했던 의료진과 간호사들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6월 8일에도 건국대병원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하자 건국대병원을 방문하는 등 지난 1개월간 병원의 메르스 대응상황을 직접 챙겨왔으며 지난 6월 26일에는 병원 구성원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건국대병원 한설희 병원장은 “그동안 우리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메르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해준 수많은 단체와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정상진료 필요한 모든 준비가 확실히 갖춰진 만큼 환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필요 없이 안심하고 건대병원을 방문하고 정상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6월 23일(화) 건국대병원을 찾는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14일간 병원을 부분폐쇄하고 진료실과 병실, 의료 기기 등 원내 모든 공간과 시설물을 소독하고 방역작업을 완료했으며 격리 환자와 의료진 등 전원이 추가 감염 없이 지난 6일(월) 모두 격리 해제되고 메르스 집중관리 병원에서도 해제됐다. 보건복지부 즉각대응팀은 “건국대병원이 메르스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권고사항을 잘 시행하고 철저히 관리해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건국대병원은 부분 폐쇄 기간 의료진과 환자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직원을 포함해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발열검사와 증상을 확인했다. 또 전 직원이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1일 3회 발열 관리를 실시했으며 격리 병동을 출입하는 의료진은 Level D급의 보호 장구를 착용했다. 폐렴 환자 대상으로 전원 메르스 검사도 시행하는 등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빈틈없이 관리했다.
건국대병원 한설희 병원장은 “부분 폐쇄 기간 의료진과 전 직원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감염 수칙을 철저히 이행했다”며 “현재 건국대병원에는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가 모두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한설희 병원장은 “앞으로도 내원객들이 메르스 걱정 없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철저히 감염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