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울산시 남구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에서 폭발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사망자는 현장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이모(55), 박모(50), 이모(49), 박모(38), 박모(55)씨, 천모(28)씨였으며, 부상자는 공장 경비원 최모(52)씨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는 11명이 있었는데, 4명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숨진 6명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당시 작업자들은 폐수처리장 시설 확충을 위해 저장조 상부에 설치된 펌프 용량을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저장조 상부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고, 저장조 아래에서 4∼5명이 보조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용접 불티가 튀어 저장조에서 새어 나온 메탄가스나 바이오가스로 추정되는 잔류가스와 접촉,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20여 대의 장비와 5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은 직원 260여 명이 연산 32만7천t 규모의 PVC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공업재료, 포장용 필름, 완구류 등의 소재가 되는 PVC(폴리염화비닐)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