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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메이저리그 첫 홈런…비거리 133m 초대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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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희정기자 |  2015.05.04 14:42:51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9회 극적인 동점포로 장식했다. (사진=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쳤다. 9회 터진 동점포로, 비거리만 133m에 달하는 초대형포를 날렸다.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0-1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짜릿한 동점 솔로 홈런을 쳐냈다.

세인트루이스 철벽 마무리 트래버 로젠탈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쳐낸 강정호는 “타이밍이 완벽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피츠버그 타자가 9회 동점 홈런을 쳐낸 것은 1982년 브라이언 하퍼 이후 33년 만에 강정호가 처음이다.

더욱이 강정호는 지난해 45세이브를 기록했고 올 시즌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와 피홈런 없이 8세이브 평균자책점 0.77을 찍은 로젠탈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다.

강정호는 최근 들쭉날쭉한 출장에도 타율 0.281(32타수 9안타)에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부진한 유격수 조디 머서(타율 0.197), 3루수 조시 해리슨(0.188)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더구나 강정호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752로, 머서(0.468)와 해리슨(0.533)을 압도한다. 또한 선발로 출장했을 때 강정호의 OPS는 무려 0.967에 달한다. 미국 현지에서 강정호를 선발로 자주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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