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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범훈 전 중앙대총장 비리 포착…교육부·중앙대·자택 압수수색

MB정부서 요직 맡아…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재직시 중앙대에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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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연기자 |  2015.03.27 11:35:00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비리 혐의와 관련 검찰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학정책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27일 교육부와 중앙대, 중앙대재단 사무실 등과 박 전 수석의 주거지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 재직 때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수석은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지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내는 등 MB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다.

2011년부터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돼 후반기 MB정부의 교육문화 정책 전반을 책임졌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때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에 중앙대에 재정적인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수석에게 출국금지 조처도 내렸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대기업을 상대로 중앙대재단에 장학금을 출연하도록 한 의혹 등도 살펴보고 있으며, 조만간 박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대는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때 외국인 숙소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학교 외형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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