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기록했다.
LA는 투수진의 호투로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다 9회 터진 작 피더슨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윌 마이어스와의 승부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타구를 유격수 롤린스가 잘 잡아내면서 한 숨을 돌렸다.
이어 류현진은 막강한 구위로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눌렀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맷 캠프와의 첫 맞대결에서는 직접 타구를 잡아 아웃시켰다.
가장 잘 맞았았던 2회 첫 타자 저스틴 업튼의 타구는 우익수 이디어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으며, 안정감을 찾은 류현진은 카를로스 쿠엔틴, 윌 미들브룩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무리했다.
2이닝 동안 여섯 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 없이 삼진 두개를 곁들여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한 류현진이 오늘 던진 30개의 공 중 2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스프링캠프 기간 등 부상을 호소하며 재활을 거쳐, 다소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조의 컨디션을 보여줌으로써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