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년간 1천600만 달러(약 173억5천200만 원) 계약에 합의한 강정호 선수.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28)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4년간 1천600만달러(약 173억5천200만원)에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팀내 내야수 중 3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의미다.
강정호는 14일 피츠버그에 도착해 15∼16일 이틀간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은 곧 발효될 전망이며, 이로써 한국프로야구 첫 메이저리그 직행 타자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강정호를 대신해 협상에 나선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지난주 피츠버그와 4년 계약기간에 합의했고, 이후 애초 연봉 5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으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가장 높은 500만2천15달러를 적어내 강정호와의 독점 협상권을 따낸 피츠버그는 협상 만료(미국 동부시간 20일 오후 5시)를 1주일 이상 앞두고 협상을 사실상 끝내고 ‘한국산 거포’를 새 식구로 맞을 채비에 나섰다. (CNB=이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