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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갑질’ 논란…수습사원 전원해고 후 뒤늦게 합격처리

영업직 사원 11명 14시간 일 시키더니 2주 후 전원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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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연기자 |  2015.01.08 11:40:25

▲트위터에서 ‘위메프’의 갑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 트위터)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가 드라마 ‘미생’을 뺨칠 정도의 ‘갑질’ 행태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신입 지역영업기획자(MD) 11명을 채용해 수습기간 2주간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수습사원들은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돌며 위메프 딜(deal) 계약을 따는 업무를 수행했으며, 하루 14시간가량 근무하는 날이 대부분이었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도 많았다.

하지만 위메프는 수습기간 2주가 끝나자 기준을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원을 해고했다.

위메프 측은 해고된 수습사원들이 계약한 상품이 위메프 홈페이지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음에도 지역영업직이 사내에서 가장 고되고 퇴사율이 높은 직군이어서 평가 기준이 엄격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고된 수습사원들은 2주간 일하고 1인당 55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드라마 ‘미생’보다 더한 일들이 우리 주위에 자주 일어난다” “위메프 단골 고객이었는데 당장 탈퇴해야 겠다” 등의 의견을 밝히며 위메프를 성토했고 실제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위메프 탈퇴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결국 위메프는 해고된 수습사원을 다시 전원 합격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8일 공식자료를 통해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다”며 “또 내부 및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프 측의 전원 합격처리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번 ‘갑질’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트위터를 비롯한 주요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여전히 위메프 탈퇴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재채용된 수습사원들이 정상적인 근무를 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위메프 신입사원 경력자’라고 밝힌 한 ‘뽐뿌’ 사이트 유저는 “2차 면접까지 합격했는데 80%가 출근해 의아했는데, 3주만 정직원 일 시키고 해고했다. 인센티브와 한달치 월급 일부도 다시 가져갔다”며 위메프의 행태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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