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당국 밤방 소엘리스티오 수색구조청장은 2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지난 28일 싱가포로로 향하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 QZ8501 기체가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색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주요 인도네시아 언론도 사고 여객기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의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려고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겪고 추락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국가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기가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해상에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어아시아 QZ8501 여객기는 전날 인도네시아 시간 오전 5시35분께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교신 두절 당시 여객기엔 한국인 선교사 박성범(37)씨 가족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