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하차하는 가수 장기하. (사진=연합뉴스)
가수 장기하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스토킹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장기하는 2015년 1월 4일 방송을 끝으로, 2년 8개월여 간 진행한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이에 지난 2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아끼고 아끼는 장대라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장기하는 먼저 “디제이 장기하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참 행복했다. ‘장대라’ 가족들이 내 덕분에 위로 받았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해 줄 때 나는 더 큰 위로를 받고 고마움을 느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늘 해 오던 정규음반 발매와 단독 콘서트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뮤지션과 함께 다양한 작업들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루머를 의식한 듯 “하차는 루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다. 루머와 관련해 말씀 드리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는 장기하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장기하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 글에는 장기하가 결별 이후 컴퓨터를 해킹하고 복제폰을 만들어 사생활을 감시할 뿐 아니라, 집안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협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해당 루머와 관련해 장기하 측에서는 경찰에 게시물 작성자를 고소한 상황이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이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