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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시험 다시 어려워질 듯

간소화된 기능시험 이후 초보 운전자 사고 건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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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11.27 10:15:29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스마트 국토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운전면허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부터 운전면허 시험이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9월 필기시험 난이도를 높인 데 이어 내년부터 기능시험도 강화할 방침이다.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이후 초보운전자의 사고가 급증한 까닭이다.

경찰청은 27일 “운전면허 기능 시험을 강화하는 내용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개선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1년 6월 운전면허시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려고 간소화 정책을 마련했다. 필기시험은 쉽게 하고, 기능시험은 11개 항목에서 2개로 줄였다.

과거 기능시험에는 T자와 S자 주행, 평행주차 등 다소 까다로운 항목들이 많았지만 간소화 정책 이후 직선 주행과 자동차 기기 조작 등 간단한 내용으로만 구성됐다.

기능시험이 쉬워지면서 면허 취득 1년 미만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1년 7천426건에서 2012년 9천247건으로 24.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면허 기능시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과거로의 회귀’는 아니다”라며 “언제부터 어떤 내용을 강화할지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 이후 윤곽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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