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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전직 경찰, 야구선수 등 연루

조직원 100여명, 피해액만 400억원대 이를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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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11.19 18:37:56

▲사상 최대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사진=연합뉴스)

사상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조직이 적발됐다.

광주지검 형사 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19일 해외에 콜센터를 차린 뒤 저축은행을 가장해 대출해 줄 것처럼 속여 거액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모두 5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직의 총책 A(42)씨의 동생이자 자금관리책인 B(39)씨 등 조직원 26명을 구속기소하고, 조직원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간부급 조직원의 수배 조회를 해준 경찰관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직원 중에는 수이버수사 경험이 풍부한 전직 경찰관 A씨를 비롯해 남매인 광고모델과 전 프로야구 선수, 연예인 매니저, 조직폭력배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A씨를 비롯해 도주한 조직원 21명을 지명수배했으며,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조직원 5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국, 필리핀 등지에 콜센터를 차리고 저축은행 직원이라며 피해자들에게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인지대, 보증보험료 등 명목으로 모두 2천여명으로부터 40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일일 환전금액, 범행기간, 일부 피의자의 진술 등을 고려하면 피해금액은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피해자가 수만명에 달해 현재까지 적발된 보이스피싱 조직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위였던 A씨는 지난 2008년 비위로 해임됐으며, 사이버 범죄수사대에서 보이스피싱 수사를 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비롯해 인적사항이 파악된 조직원 21명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하고 인터폴 등에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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