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싱크탱크 CSIS, 독도 분쟁지역으로 표기 물의. (사진=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의 대표적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2일(현지시간) 공개 세미나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
CSIS는 이날 오전 개최한 ‘2015 글로벌 전망’ 세미나에서 해양 분쟁 동향을 소개하는 온라인 사이트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http://amti.csis.org)를 소개하면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기했다.
CSIS 측이 이날 청중들에게 공개한 동영상에는 독도를 센카쿠(尖閣) 열도와 함께 분쟁지역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표기한 지도를 함께 실었다.
또한 “일본과 한국이 분쟁의 섬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는 글귀를 독도 전경 사진과 함께 싣고, 바로 옆 지도에는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암시하는 표시를 해놓았다.
이번 세미나에서 온라인 사이트와 동영상 제작은 CSIS의 일본실이 주관했다.
한편,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한국과 일본, 미국과 일본 관계에 대해 펴낸 최근 보고서에는 ‘독도/다케시마(Dokdo/Takeshima Islets)’ 또는 ‘다케시마/독도(Takeshima/Dokdo Islets)’ 등으로 병기되었다고 알려졌다.
이 역시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함으로써 독도가 분쟁지역인 것과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어서 외교적으로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