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김광현(가운데)이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본인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에서 부모님, 구단관계자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26)에 대한 포스팅 결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써낸 최고 응찰액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소속 구단인 SK 와이번스에 전달했다.
KBO는 11일 “오늘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그의 소속 구단인 SK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포스팅 시스템은 한국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MLB 구단이 비공개 입찰을 통해 교섭권을 획득하는 제도다. 김광현은 SK 구단의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고, SK는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MLB 진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보받은 응찰액이 ‘합당한 대우’의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두고 SK는 김광현과 상의 후 곧 수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포스팅 수용 여부를 15일까지 MLB 사무국에 회신해야 한다.
SK가 응찰액을 받아들인다면 김광현은 독점계약 교섭권을 지닌 구단과 한 달간 연봉 협상에 돌입한다.
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김광현은 한국선수로는 최향남, 류현진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프로야구로 직행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CNB=이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