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정수센터와 아리수 공급지역.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오존처리와 숯(입상활성탄)으로 걸러져 고도정수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6일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12일 준공식을 갖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상세 처리과정을 공개했다.
서울시내 총 6개 아리수정수센터 중 현재 영등포·광암에만 구축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이 11월 강북․암사, 12월 구의 등 5곳으로, 내년 하반기엔 뚝도아리수정수센터까지 확대된다.
이로써 서울시는 9년에 걸친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 사업을 마무리한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는 서울시 전체 급수인구의 33.5%, 하루 11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정수장으로 강동, 강남, 서초, 동작 등 12개구 141개동에 고도정수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여기에 강북(27.2%, 95만톤)과 구의(5.6%, 45만톤) 아리수정수센터까지 더해지면 올해를 기점으로 고도정수 처리된 아리수를 공급받는 시민이 23.9%에서 90.2%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가 가장 먼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구축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 능력을 4년여 동안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고도정수처리의 효과는 △맛·냄새 유발물질 100% 제거 △예산절감 △수돗물 안전성 증가 △미생물 소독능력 증대 △물맛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8년에 걸친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이 연말까지 90% 완료됨에 따라 수돗물 아리수가 안전과 깨끗함을 넘어 건강과 맛까지 챙길 수 있는 물이 되었다”며 “특히 내년 하반기면 시 전역에 고도정수 수돗물을 100% 공급하는 만큼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