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이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故신해철씨의 시신 부검을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신해철 씨의 부검 결과가 일부 공개됐다.
고 신해철 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3일 “신 씨의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최 소장은 신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 “법의학적 사인은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천공은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추가 검사를 진행해야 알 수 있다”며 “현재 추가 검사를 두 가지 더 진행 중이고, 이 검사들이 모두 끝나야 의료 과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검에서는 이전에 발견되지 못했던 0.3cm 크기의 천공이 추가로 심낭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1차 부검 소견에 이어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