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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 야지디족 여성 ‘매매 현장’ 동영상 확인

야지디족 여성·어린이들 IS 대원들에 노예로 팔려…반인도적 범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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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11.03 10:10:23

▲시리아로 피난 온 야지디족 사람들이 난민 캠프에서 구호물자를 공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구에서 납치한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을 매매하는 현장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범아랍권 위성방송 알아안TV는 1일(현지시간) IS대원 10여 명이 사무실에서 야지디족 여성 매매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IS가 발행하는 잡지 ‘다비크(Dabiq)’가 “생포된 야지디족 여성과 어린이들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작전에 참가한 IS 전투원들에게 분배됐다”며 이들을 노예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이후 그 현장이 공개된 것이다.

공개된 2분27초 분량의 영상에서 한 IS 대원은 “오늘은 신이 베푸시는 여자 노예를 팔아 한 몫 챙기는 날이다. 내 야지디 여자는 어딨나”라고 말했다. 이 대원은 웃음을 띤 채 “노예를 사서 내 남자 형제에게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10대로 보이는 IS 대원에게 촬영자는 “야지디 노예를 원하느냐”, “여자 노예를 다룰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낄낄대는 모습도 담겼다.

IS는 지난 7∼8월 이라크 북부 신자르산에 사는 야지디족을 공격했고, 야지디족 2천500여 명 정도를 납치해 이들 중 젊은 여성만 골라 시리아나 이라크 내 다른 IS 부대에 인신매매하거나 강제결혼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보고서를 발표해 야지디족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으며 IS 대원들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고 폭로하고 이는 반인도범죄에 다름없다고 규탄한 바 있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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