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2014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상하이, 쓰촨성, 산둥성 등 중국 3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수도인 북경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이미 깊은 우호 관계를 형성한데 이어, 방대한 중국 대륙의 또 다른 거점들이지만 그동안 공식 교류를 본격화하지 못했던 주요 거점 지역에서 협력 기반을 만드는 ‘실사구시’에 초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민선6기 ‘서울형 창조경제’의 근간인 해외투자 및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선 상하이에서 중국은행 등 유수기업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시 투자환경설명회를, 쓰촨성에서는 중국의 여행사 및 유관기관 100여명과 서울의 핵심 관광 관계자가 참여하는 관광설명회를 각각 갖는다.
박 시장은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두장옌’을 방문, 서울의 대표 유산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방안을 고민한다. 공자와 맹자를 배출한 산둥성에선 양 도시 박물관 간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기 질 개선 협력을 위한 ‘환경기술 협력포럼’도 열 예정이다.
또한 내년 광복 70주년을 앞둔 가운데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고 독립유공자 후손과의 간담회도 연다.
박 시장은 “중국의 경제·투자·문화 거점도시에서 서울의 역량을 알리고 시민·기업에 힘이 되는 도시 간 교류협력의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서울형 창조경제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동북아 도시의 국제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