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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감서 제2롯데월드·석촌지하차도 등 ‘안전사고’ 질타

도로침하 원인, 노후 지하철 정비 대책, 소방 예산 등 질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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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10.14 16:47:19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14일 오전 진행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 문제와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등 안전사고에 대한 서울시의 관리 실태와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석촌지하차도 밑 지하철 9호선 공사를 하면서 많은 감리단과 시공사, 도시철도 사고전담 부서 등은 지반침하를 우려해 수직보강을 건의했는데 왜 서울시는 수평 공법을 주장했느냐”고 물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하철 공사는 턴키방식으로 설계와 시공 모두를 시공사 삼성물산이 알아서 하는 체계”라며 “물론 서울시가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공법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시공사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당 이철우 의원은 “박 시장은 삼성물산에서 설계를 해왔다고 했는데 삼성물산은 수평그라우팅 공법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서울시가 시에 유리한대로 지시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시장은 “자세히 말씀드리면 시공사가 터널 내에서 수평그라우팅으로 지반보강을 하기로 했는데 당시 장비 문제로 어렵다 해서 수직그라우팅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이는 석촌지하차도와 백제고분굴 등으로 어려움이 따랐다. 이후 시공사가 자문을 통해 스스로 수평그라우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고 답변했다.

싱크홀 확인 여부에 대해서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자료를 통해 “수평 공법이 끝난 뒤에는 지하로 13m까지 뚫어 싱크홀 발생 여부를 알아봐야 하지만, 지하 1.5m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GPR(지표면레이더탐사)을 사용해 서울시가 싱크홀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제2롯데월드의 화재시 피난 대책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은 “제2롯데월드가 앞으로 초유의 이슈가 될 것 같다”며 “안전과 교통 대책이 마련되지도 않았고, 관련 용역 결과는 내년 5월에 나오는데 왜 임시개장을 서둘러 승인했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임수경 의원도 “제2롯데월드에서 피난용승강기로 전원이 대피하는데 63분이 걸리는데, 지난달 23일에 실시된 민관합동방재훈련은 실상을 고려하지 않은 채 미흡하게 실시됐다”며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 여부는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에 대해서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하자가 있으면 임시사용을 허가해줄 수 없다”며 “유관기관과 시민자문단, 전문가 의견을 모아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밖에 도로침하의 주요 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교체 방안, 노후 지하철 정비 대책, 소방 안전 예산 등 안전사고 대책에 대한 질의가 계속됐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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