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둥둥섬이 ‘세빛섬’으로 10월 15일 전면 개장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떠 있는 인공섬이자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로 주목받는 세빛둥둥섬이 ‘세빛섬’이라는 새 이름으로 15일 전면 개장한다.
세빛섬을 이루고 있는 3개의 인공섬(가빛섬, 채빛섬, 솔빛섬) 중 앞서 컨벤션홀, 레스토랑 등 일부 시설을 개장했던 가빛섬 및 채빛섬의 나머지 공간과 그동안 시민들에게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솔빛섬이 모두 문을 여는 것이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섬’은 총 연면적 9995㎡(약 3000평)에 △컨벤션센터, 카페 등이 있는 가빛섬 △레스토랑이 있는 채빛섬 △수상 레저시설이 들어올 솔빛섬, 3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돼 있고 △미디어아트갤러리 예빛섬이 함께 위치해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5일 오후 4시부터 세빛섬 내 예빛섬에서 ‘한강의 새로운 문화, 세빛섬이 열어갑니다’를 슬로건으로 ‘세빛섬 개장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솔빛섬에서는 10월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 달여 간 한강의 아름다운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고진감래, 한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과 지난달 일반 시민들이 직접 촬영해 응모한 ‘세빛섬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또 채빛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14여 개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세빛섬과 함께 누리는 착한 소비 장터’가 열린다.
여기서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 사인이 들어간 야구배트,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손연재 선수가 사인한 볼·리본·곤봉 등을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장애인 취업 및 자립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15일, 16일 이틀간 세빛섬 내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와인 및 디저트 등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그동안 서울시는 전면 개장에 앞서 시민들이 전망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11년 5월 로비, 옥상, 각 섬별 도교와 데크를 우선 개방했고, 운영 정상화 합의 후인 지난 5월에는 가빛섬, 7월에는 채빛섬 일부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장한 바 있다.
떠 있는 인공섬은 1951년 독일 하노버에서 부유체를 사용해 수상에 정원을 설치한 ‘플로팅 가든(Floating Garden)’이 첫 사례이며 독일 로스톡(Rostok)시, 오스트리아 그라쯔 무어섬의 인공섬 등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공연·회의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는 세빛섬이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이끄는 대표 관광명소는 물론 글로벌 랜드마크로 도약하도록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빛섬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세빛섬 홈페이지(www.somesevit.co.kr)나 전화(☎707-884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