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시작된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염동열 국회의원(새누리당,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군)은 물 만난 고기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진행된 까닭이다. 이날 염동열 의원은 정부 재정지원부터 경기장 준비까지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광폭 행보를 선보였다.
염동열 의원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정부 재정지원과 관련해 올림픽 개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경기장 및 진입도로 관련예산 1500억원이 삭감된 점과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필수적인 개폐회식장 주변 미관정비사업 등의 경우 사업 자체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촉구했다.
경기장 건설 역시 신설 6개, 보완 2개 경기장 중 기존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조속한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공사기간을 늘릴 경우 도내 공사가능 기간은 평균 7개월로 기간이 짧은 만큼 테스트 이벤트 또는 경기운영 점검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올림픽 직접시설물 중 가장 기본인 경기장부터 준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올림픽 준비 전반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세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올림픽 준비에 대한 중간결산 및 이를 통한 향후 계획수립을 주문했다.
또 동계올림픽 관련한 사업비 3조7000억원를 다루며 50여개 사업의 지정과 지원을 총괄하는 실무조직인 동계올림픽특구기획단이 두 달째 유령조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계올림픽특구지기획단은 올 10월부터 특구종합계획 수정과 관련된 관계 중앙부처 협의와 특구 심의 등 중요한 업무를 바로 추진해 나가야 하지만 인사발령이 지연되면서 업무추진에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개최시 예상되는 숙박시설의 부족 현상을 짚고 대안을 제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가 진행되는 27일 동안 매일 5만1000여개의 객실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1인1실 1화장실 조식' 원칙으로 하는 클라이언트 그룹의 숙박소요 2만실을 제외하면 대회운영인력과 관람객은 모텔, 펜션 등 숙박시설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져 강원도와 올림픽 조직위는 숙박시설 질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다만 IOC와 협의를 통해 올림픽 플라자를 기점으로 60분대에 위치한 숙박시설 3811개소 8만2502실까지 숙박이 가능한 만큼 숙박관련 기관들의 협의체인 관광숙박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지역민들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