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공적연금 수급자·급여액 추이. (이미지=연합뉴스)
내년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수급자가 470만명에 육박하며 급여액이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국민연금을 받는 인원이 400만명을 넘어서는 영향이 컸다. 이제 한국 국민 100명당 9명이 공적연급 수급자가 되는 셈이다.
7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보면, 4대 공적연금의 수급인원은 올해 433만명에서 내년 468만6천명으로 8.2%(35만6천명) 증가한다.
기금운용계획상 수급자는 2008년 288만4천명에서 2009년 300만명 선을 넘은데 이어 올해 4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추계치)에서 차지하는 수급자 비율을 단순 계산해보면 2008년 5.89%에서 올해 8.59%, 내년 9.26%로 불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4대 연금 급여지출액은 2008년 16조8000억원에서 2010년 21조2000억원, 올해 31조3000억원 선에 이르렀고, 내년에는 1년 새 3조1천억원(10.0%) 증가한 34조4천억원이 예상된다.
이중 국민연금의 수급자는 올해 382만4천명에서 내년 414만7천명으로 올해보다 8.4% 늘며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서서 급여액이 14조6천억원에서 16조6천억원으로 13.8% 증가한다.
한편, 2015년 공무원연금의 수급자와 급여액은 올해보다 각각 7.0%, 7.1% 증가한 39만5천명에 13조2천억원으로 잡혔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