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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인명피해 속출…“유독가스로 구조 난항”

소규모 분화에도 등산객 많아 피해 커…현재 4명 사망, 27명 심폐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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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9.29 14:16:11

▲27일(현지시간)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친 온타케산(御嶽山·3천67m)이 분화활동을 보인 가운데 등산객들이 입을 막으며 화산재로 덮힌 산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열도 중부에 위치한 온타케산(御嶽山·3천67m) 분화로 인해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경찰과 육상자위대 등이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서 28일 구조 활동을 진행한 결과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31명을 확인했으며, 이들 중 남성 4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나가노(長野)현 경찰이 밝혔다.

현장의 자위대원과 경찰 등은 분화구 근처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에 이날 오후 2시께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중단했다.

온타케산은 27일 오전 11시53분께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분화, 화산재가 대량 분출됐다. 가을단풍을 즐기던 등산객들은 급히 하산하거나 인근 산장에 피했지만, 일부는 정상 부근까지 올라갔다가 미처 화산재 낙하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산 정상 부근의 분화구 3곳에서 분출된 분연(噴燃)이 한때 분화구로부터 7㎞(해발 약 10km)까지 치솟았으며 수백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분연은 이틀째 분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온타케산 부근을 지나는 일부 국내·국제선 항공편의 결항, 지연 출발, 항로 변경 등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8일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마쓰모토 요헤이(松本洋平) 내각부 정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본부를 나가노 현청에 설치했다. 또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마련한 관저 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했다.

나가노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에서는 1979년에도 중간 규모의 분화가 발생해 산기슭의 농작물에 피해를 줬고, 가장 최근에는 2007년 3월 소규모 분화가 있었다.

한편, 일본은 후지(富士)산 등 활화산이 110개나 되는 등 전세계 활화산의 7%가 집중돼 있는 화산국가다. 지난 1990년에는 나가사키(長崎)현 운젠다케(雲仙岳) 화산이 분화해 4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바 있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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