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통합재난관리센터(Emergency Operation Center, EOC)’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국 순방 마지막 도시인 LA에서 27일 ‘LA 통합재난관리센터(EOC)’를 비롯한 도시안전 정책 현장을 시찰하고,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LA 시장을 면담했다.
LA는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980년 미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진·산불 등 자연재해는 물론 다양한 재난을 모니터링하고 통합 관리하는 조직인 ‘통합재난관리기구(EOO)’를 구성하는 한편, 시장 직속의 ‘통합재난관리센터(EOC)’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박 시장은 헬기를 타고 산불, 홍수 등 주요 재난 발생지역을 직접 둘러보며 재난대응 NGO 및 지역 커뮤니티로부터 재난 발생 시 시민사회와 공공기관의 협력 방식에 대한 사례를 들었다.
LA 시장과의 만남은 에릭 가세티 시장의 공식 초청으로 시장관저(Getty House)에서 이뤄졌다.
특히 박 시장과 에릭 가세티 시장은 도시안전, 관광, 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MOU는 현재 구체적 골자가 거의 확정된 상태로, 오는 11월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서울 방문 시 최종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 확보 등 시정 운영에 관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시는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LA는 재난재해·사고 시 안전·신속·체계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등 벤치마킹 할 점이 많은 도시”라며 “오는 11월 서울 방문 예정인 에릭 가세티 시장과 보다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도시가 향후 관련 분야 전문가 회의 등을 개최하고 성공사례를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