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오는 29일부터 3주간 평창 알펜시아 일원에서 개최되면서 생물다양성협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CBD)은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를 계기로 채택됐다.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막화방지협약(UNCCD)와 함께 세계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CBD는 1992년 6월 5일 리우정상회의에서 채택돼 이듬해 12월 29일 정식 발효됐다.
현재 가입국은 EU를 포함해 194개국으로, 우리나라는 1994년 10월 3일 가입신청해 이듬해 1월 1일부터 발효됐다.
사무총장은 브라질 환경부 차관을 역임한 브라울리오 페레이라 데 소우자 디아즈(Brulio Ferreira de Souza Dias. 61. 브라질)로, 현 브라질 대표를 맡고 있으며, CBD 협상과 채택에 참여하고 있다.
CBD의 목적은 생물다양성(유전자, 종, 생태계)의 보전, 생물다양성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분배다.
부속의정서로는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의정서(나고야의정서)와 바이오안전성에 관한 의정서(카르타헤나의정서)가 있다.
CBD 당사국총회는 194개 당사국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기구, 산업계 및 NGO가 참가하는 행사로, 주요 의제는 글로벌 생물다양성목표 이행 중간점검 및 로드맵 제시와 생물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 이행체계 구축, 2015년 이후 UN의 새로운 개발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생물다양성 반영 방안이다.
이번 당사국총회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슬로건으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3주간 2만 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한편 생물다양성은 동식물종과 미생물과 그들이 주변 환경과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된 생태계, 그리고 각 생물종 안에 있는 유전자의 다양성을 모두 아우르는 의미로, 식량의 대부분을 생물에서 얻고 의약품의 46% 이상이 동식물성이나 동식물성 추출 물질이 주요 성분이라는 점에서 인간의 삶과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