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박태환은 힘차게 물살을 갈랐지만 초반부터 중국의 쑨양과 일본의 하기노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250m 구간에서 하기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지만 다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금메달은 중국의 쑨양이, 은메달은 일본의 하기노가 가져갔다.
박태환의 기록은 3분 48초 33으로 쑨양에 5초 10, 하기노에 3초 85나 뒤졌으며, 자신의 올시즌 세계 1위 기록보다 5초나 늦었다.
경기 후 박태환은 “체력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힘들었다. 기대에 부응하기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은 “동메달을 세 개나 딴 것은 정말 대단하다”며 박태환의 선전을 치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