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교육부 차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8학년도부터 고교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1학년 때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를 공통과목으로 배우게 된다.
특히 사회, 과학 교과의 경우 사회·과학 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대주제(Big Idea)’ 중심으로 기술된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공통과목으로 신설된다.
또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중학교에서 ‘정보’ 과목이 필수이수 과목이 되고, 고등학교에서는 심화선택 과목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을 24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 내용에서 현행 교육과정(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자주인, 창의인, 문화인, 세계인)을 기초로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자 했다.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한 ‘공통과목’ 신설과 함께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이 가능하도록 하고,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 및 움영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또한 중학교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학생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요구에 따라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화 사회의 기초 소양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0월부터 교과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해 2015년 하반기에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며,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등 학교현장에 2018년부터 연차 적용된다.
한편, 고교 교육이 대입 제도에 좌우되는 한국의 현실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향을 밝히지 않아 이번 교육과정 개편안이 ‘반쪽짜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