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교보타워 교차로가 교통사고 전국 1위 도로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 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교보타워 교차로는 2012년에 이어 2013년까지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돼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23일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20개소’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의 교보타워 교차로에서는 총 60건의 사고가 발생해 92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이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역 교차로(49건, 사상자 88명), 영등포구 영등포 교차로(46건, 73명), 광주 서구 유촌동 계수사거리(45건, 92명), 서울 종로구 신설동교차로(43건, 55명) 순이었다.
광역시·도 별로는 서울이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4곳, 광주와 경기가 1곳이었다.
서울 중심 번화가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에 대해 교통안전공단은 “만성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차량과 보행자의 접촉 빈도가 높을수록 사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교통사고 다발지역 대부분이 교차로에 집중돼 있다”며 “교통사고가 빈번한 교차로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 과속방지턱 설치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