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원정에서 역투하는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돌직구 오승환(32)이 한일 프로야구 통산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쳤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 9회말 3-3 동점 상황에서 투수 후쿠타니 고지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직구를 공략해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연결한 것.
3-3 동점인 9회초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라 안타 없이 삼진만 두개 잡으며 각각 삼자범퇴로 2이닝을 마무리했다. 그 후 오승환은 11회초 마운드를 사이이치 히루아키에게 넘겼지만, 사이우치가 역전을 허용해 팀은 3-4로 졌다.
오승환은 이번 방어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계속해 나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6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한신 입단 당시 10년 이상 배트를 잡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쳐 화제가 됐다. (CNB=이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