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교육훈련단 안으로 해병대원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포항 해병대 교육 훈련 중 수류탄 폭발 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16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수류탄 투척교장에서 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장병 3명이 다쳤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수류탄 훈련 중이던 박모(19) 훈련병의 수류탄이 폭발해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고, 인근에 있던 또 다른 박모(19) 훈련병과 황모(중사·26) 교관이 파편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손목이 절단된 박 훈련병은 위중한 상태로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4시 25분 결국 사망했다.
파편상을 입은 황 교관과 또 다른 박 훈련병은 포항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 25일 입소한 해병 1188기는 모두 1000여 명으로, 이날 훈련 3주차 수류탄 투척훈련에 참가한 훈련병은 5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수류탄 폭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