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에서 행사장을 찾은 여성들이 채용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학력층일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5일 교육개발원의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 조사’를 인용해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생의 남녀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경우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은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률이 저조했다.
특히 일반대학원 졸업생은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욱 현저했다.
통계에 따르면 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같았고, 4년제 대학 졸업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조금 높았다.
또한 산업대 취업률의 경우는 남성 64.9%, 여성 58.8%인 반면, 일반대학원은 남성 68.9%, 여성 58.5%로 격차가 벌어졌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에서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커 이공계 전공 청년 여성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시 여성능력개발원은 15일 오후 2시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청년 여성 경제활동 현황과 지원과제’를 주제로 제2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에서는 취업지원 대상의 구분, 이공계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대학 교육을 이어줄 지원책 등에 대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