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켠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행처럼 아이스버킷 동영상이 올라온다.. 근데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들 하는건가??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묘사한건데.. 다들 너무 재미삼아 즐기는거 같아.. 그럴거면 하지마..”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어 “최소한 이것만큼은 알고 넘어가요.. 배우 김명민 하지원분들이 주연했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김명민님이 아파했던 병이 루게릭입니다”라며 “얼음물 뒤집어쓴 뒤.. 대부분 해외 스타들도 그렇구.. 기분좋게 시원해하는 모습.. 난 별로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켠은 “루게릭병을 앓는 모든 분들..제발 힘내세요.. 아파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성금도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외치는걸 본 적이 없는건.. 사실 좀 씁쓸하잖아”라며 “나도 아이스버킷 찍으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네.. 뻔한 홍보물이 될듯해서”라며 캠페인의 원 취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SNS를 통해 확산중인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기부를 확대하자는 차원에서 2014년 여름 시작된 사회운동이다. 참가자는 동영상을 통해 다음 도전에 참가할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미국 ALS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할 것을 요구한 후 자신도 얼음물을 뒤집어쓰게 된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을 뒤집어쓰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현재 리오넬 메시와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도 김준호, 유재석, 정은지, 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얼음물은 맞지 않고 100달러만 기부했으며, 러시아 대통령 푸틴도 다음 참가자로 지목됐다.
(CNB=김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