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심판에게 욕설을 내뱉은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벌금 200만 원과 40시간 봉사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전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찰리 쉬렉에게 제재금 200만 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처분을 결정했다.
벌칙 내규에 따르면 심판의 판정에 불복하는 행위는 출장 금지 처분까지 가능하지만, 출장 금지 처분은 내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도중 심판의 볼 판정에 불복하고 불만을 제기했다. 심판의 경고에도 계속해 불만을 제기하던 찰리는 퇴장을 당하자 큰 소리로 심판에게 욕설을 내뱉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날 문학구장에서 배석현 단장과 함께 취재진을 만난 찰리 쉬렉은 “죄송하다. 나는 작년부터 한국에서 뛰었다. 어제는 내 본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리라 믿는다”며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공개 사과했다. (CNB=이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