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만수르’로 분했던 개그맨 송준근의 이름이 ‘억수르’로 바뀐 채 진행됐다.
이는 만수르가 아랍에미리트 왕족으로 부총리를 맡고 있으며 국제석유투자회사의 사장인 것을 감안,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며 한국석유공사가 개콘 제작진에게 코너명 변경을 요청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영된 ‘억수르’에서 송준근은 TV로 개그콘서트를 재미있게 시청하면서 “저런 건 얼마씩 하나?”라고 물었다. 비서로 분한 개그맨 김기열이 “TV요?”하고 묻자 “아니 KBS, 방송국도 사고 방청객도 100만원씩 차비 줘서 보내”라고 말아 웃음을 자아냈다.
(CNB=김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