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7시반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의 화훼단지를 급습한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비닐하우스 21개동이 파손되고, 80살 김모씨는 날아온 파이프에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파손된 비닐하우스 잔해가 전선을 덮쳐 인근 29가구가 최대 4시간까지 정전되기도 했다.
일산 토네이도의 발생 이유에 대해 기상청은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면서 “11일도 그런 날씨가 계속되고 금요일인 모레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NB=김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