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기자 | 2014.05.20 17:25:05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같은 정당 소속 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 후보 전원이 집단으로 ‘조용한 선거’를 만장일치로 합의해 공표한 것은 구로구가 최초다.
기자회견에서 이성 구청장은 “생명보다 돈이 우선되는 사회를 만들어 온 데 깊이 반성한다. 반칙과 탈법을 저지른 사람이 이익을 보는 사회를 만들어 온 데 깊이 반성한다. 지금부터는 사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바른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후보들은 “고음의 확성기를 자제해 주민의 짜증을 덜고 생업에 방해를 주지 않겠다. 일방적으로 떠드는 대신 주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진지하게 듣겠다. 저희가 머문 자리는 저희가 깨끗이 치우겠다. 예의 바르고 품위 있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한편, 이성 구청장은 지난 8일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구로구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했음을 자부한다. 제가 계획하고 시작했던 일들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지금 궤도에 오른 구로구를 더욱 높이 올려놓는 것이 다음 4년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성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구로구를 ‘교육일류도시, IT기반의 문화·지식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구로구 전 지역의 균형발전, 새 일자리 창출과 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통한 활력경제도시’로 만드는 것을 6기 구정의 최대 목표로 삼겠다고 공약했었다.
(CNB=김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