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N0’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 되어야”
- "당내 경선, 부산 시장 본 선거에서 필승 하겠다"
- "짜치지예, 함께 법시다. 부산 사람이 필요한 부산 시를 만드는데 주력"
"매 번 선거때마다 부산 민심은 다르다. 이번에는 시민들에게서 온기가 느껴진다. 당을 보는게 아니라 사람을 보는 것 같다. 이번 선거는 본선진출이 중요한게 아니라 부산시장이 목표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부산지역을 돌며 민심을 파악하고 있는 민주당 이해성 부산시장 예비후보.
그는 타 여.야권 후보들에 비해 지지도는 다소 약하지만 실제 체감 지지율은 상당히 높다고 일언한다. 이해성 예비후보를 놓고 이번에도 다른 선거 때와 같이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할 것 아니냐는 소리도 있지만, 그는 단호했다. 이번에는 같은 당의 김영춘 후보와의 경선에도 자신이 있고 부산 시장 본선에서도 '필승'한다는 의지도 확고했다.
부산시 중구에 위치한 이해성 예비후보는 청바지에 셔츠를 입고 활동성을 강조한 캐주얼 복장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부산의 현안을 챙기러 지역을 다니다보면 딱딱한 정장보다는 캐주얼이 편하다는 것이다. 한 곳이라도 더 둘러보며,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서 요즘의 민심은 어떤가?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부산지역을 돌면서 많은 부분에서 변화되었음을 체험했다. 예전에는 민주당하면 우선 배타적 또는 곱지않은 시선, 무반응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부드러워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정부에 대한 서운함도 있지만, 아무래도 민주당이 아닌, 이해성이라는 인물로 대해주는 것 같아, 이번 선거는 왠지 기대가 된다"
-"짜치지예, 함께 법시다"고 슬로건을 내세웠다. 그 이유는?
"부산이 예전보다 더 못산다. 부산이 가지고 있는 부산항, 부산역, 낙동강이 그냥 버려지고 있다. 부산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제대로 사용되어져야 한다. 산업구조는 아직도 신발, 합판 산업 정도의 인식이다. 미래가 없다. 산업단지 조성해서 공장유치하면 무얼하는가. 시가 아파트 짓고 분양하고, 임대료 받는게 수입원이다. 그러나 부산의 돈은 다 서울로 올라간다. 부산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 거의 없다. 그래서 부산이 많이 짜친다.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오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웃고, 기업하는 사람들이 기업하기 좋은 곳, 그리고 노인, 어린이가 함께 어우려져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복지가 있는 부산이 필요하다. 더 이상 우리네 삶이 짜치지 말고, 함께 벌어서 즐겁게 살 수 있는 부산시를 만들겠다는 각오에서 비롯 되었다"
-부산시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는데, 대안은?
"부산이 제목소리를 내야한다. 부산항이라는 자산과 유라시아 철도의 처음과 끝인 부산역, 그리고 천혜의 친환경 공간인 낙동강이 그래도 방치되어 있다. 부산 사람이 주체가 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이 없다. 예를들어, 부산항의 기능을 신항으로 보내고 북항에는 특수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해서 크루즈선을 타고 국내외 여행객들이 들어오게 해야 한다. 부산시가 진행하고 있는 오페라하우스 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디즈니랜드와 돔구장 같은 걸 유치하고 놀고 갈 수 있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호텔, 상가, 음식점 등 서비스업이 증가할 것이며 일자리가 풍성해지면서 가정, 지역 경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부산을 떠나서는 안된다. 오히려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그리고 행복을 찾아 부산으로 오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같이 벌 수 있는 방법은 마을공동체가 대안이다. 협동조합을 조성해 마을 주민이 화합하고 같이 일하면서 주거환경도 개선할 수 있는 어린이와 노인, 그리고 중장년층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꿈에서 그리던 그런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
-부산이 변하려면 "Yes" 대신 "No"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부산시 행정의 집권당이 바뀌지 않았다. 그 말은 부산시가 새누리당과 중앙 정부의 명령과 정책을 여과없이 수용했기 때문이다. 정부 지시대로 'YES'만 했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 부산의 모습이다. 이제는 과감하게 아닐 때는 'NO'라고 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중앙 정부와 손을 잡고 타협하면서 가는 그런 시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민주당은 '부산 독립'을 선언했고, 이번에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부산을 생각하는 부산사람으로 바꿔야 한다"
-그 부산사람이 이해성인가?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에게 부산이 살기 좋아졌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하는 부산시를 만들고 싶다. 부산이 자체적으로 잘살게 만들고 싶다. 이미 부산은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전화됐다. 부산의 70% 이상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 사람들이 잘살아야 부산이 잘 산다. 꼭 그런 부산시를 만들고 싶고, 이해성이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무조건 '새누리당' 필패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야권단일화에 대한 의견은?
"현재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과 오거돈 전 장관의 '통큰 단일화' 얘기가 간혹 들려 온다. 어떤 사람을 배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지지율만 따져서 단일화를 이루는 것은 옳지 않는 방향인 것 같다. 각 후보들의 정체성, 인물성, 정책성, 그리고 누가 부산을 위해서 가장 적합한 사람인지를 묻는 적법성을 따지는 것이 단일화 척도의 주안점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단일화 과정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응하고, 대화할 문은 열어 놓겠다. 정말 부산이 필요로하는 후보가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무공천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참여 경선을 제안했다. 무공천제와 시민참여 경선에 대한 견해는?
"대선 공약당시 여야 모두가 무공천제를 공약했다. 국민들에게 약속을 지키기위해서는 무공천제로 가는 것이 맞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무공천제를 어기고, 공천제로 가는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손실이 크다. 5천 여 명이 넘는 당원들이 탈당을 해야한다. 자칫하면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공천제도 자체는 없어져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법개정도 이루어지지 않고, 또한 중앙당에서 사안을 정리하고 있는 만큼, 당의 정책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악법도 법이다"
또한 "부산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선거인단 중앙당원과 일반 시민의 비중을 절반씩하로 하고 시민 선거인단도 직접 투표하게 하는 시민참여형 경선을 제안했다. 시민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민주당의 후보를 선택하게 되면 야권 후보에 대한 원샷 경선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향후 활동 계획은?
"부산의 현안은 산적해 있다. 신공항 유치, 동부산권 개발, 에코델타시티, 신항개발 등 모든 현안 사업들이 원래 취지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의 원제안자가 바로 '노무현 대통령' 정부다. 원래 목적은 친수공간으로 주민이 잘 살고, 기업, 그리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안건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사업들이 분양 사업, 즉 상업적으로만 치중되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본다. 결론적으로는 부산이 돈이 없기 때문이다. 부산을 살리기 위한 독립기금을 만들 계획이다. 부산독립 펀드를 통해 부산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대중들에게 이해성을 알리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준비할 예정이다. 이제는 'NO'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당내 경선뿐만 아니라, 부산시장 본선거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부산 시민들의 제대로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이해성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오는 3월 3일 부산일보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