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5.03.28 13:07:58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내려진 지난 26일(수)을 포함해 3일간(25~27일) 진행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직전 주보다 2%p 오르고(51→53%), ‘정권 유지’ 여론은 5%p나 떨어지면서(39→34%), 격차가 올들어 최고치(19%p 차이)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측은 “올해 매주 조사에서 줄곧 교체론이 우세했고, 그동안 양론의 격차는 1월 3주 때 8%p 차이였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19%p로 벌어져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양상은 다른 조사 항목에서도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론은 직전 주보다 2%p 올랐고(58 → 60%), 탄핵 반대는 2%p(36 → 3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3%로 직전 주보다 3%p나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은 41%로 직전주보다 1%p 상승했다.
장차 누가 대통령이 되면 좋을지를 물어보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4%, 김문수 노동부장관이 8%였다. 이 대표는 직전 주보다 2%p 하락했고, 김 장관도
1%p 하락했다.
갤럽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을 기준으로 보면 탄핵 찬성자(598명) 중 56%가 이재명을, 탄핵 반대자(336명) 중 23%가 김문수를 꼽았다”고 밝혔다. 탄핵 찬성자 중에서는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는 반면, 탄핵 반대자 중에서는 네 명 중 한 명만이 김 장관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난 결과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4개월째 30%를 웃돌고 있으며, 작년 12월 37%가 최고치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3%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