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항만하역장비 반입을 앞두고 13~14일 양일간 제작업체를 방문해 현장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항만공사 최초로 도입한 최첨단 국산 하역장비로 운영되는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이다.
이 부두에는 부산항만공사가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국산 기술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 중인 ‘항만하역장비 국산화사업’에 따라 국산 항만하역장비(컨테이너크레인 9기, 트랜스퍼크레인 46기)가 도입된다.
컨테이너크레인은 현대삼호중공업이, 트랜스퍼크레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HJ중공업이 나눠서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 컨테이너크레인은 7기, 트랜스퍼크레인은 34기가 2-5단계 부두에 반입됐으며 컨테이너크레인 2기, 트랜스퍼크레인 12기가 더 반입될 예정이다.
BPA는 반입을 앞두고 벌인 이번 안전점검에서 해상운송 전 고박 등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제작 현장 내에 유해 및 위험 요인이 없는지 등을 살피고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BPA의 국산화사업 이전에 부산항 신항에 도입된 컨테이너크레인 총 83기는 전량 중국에서 제작·반입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4월에 개장한 부산항 신항 6부두도 전량 중국산 하역장비(컨테이너크레인, 트랜스퍼크레인)를 도입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외국산이 대다수인 부산항 신항에 10여년 만에 국산 장비를 도입하는 의미가 큰 사업이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모든 장비 도입이 마무리될 때까지 사전에 위험 요소를 파악해 사고가 없도록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